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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이야기 (원룸 셀프도배)

원아모집 2022. 9. 28. 01:02

솔직히 난 출산 전까지 재테그에  큰~관심이 없었다 그 흔한 주식도 안했고 부동산또한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지방소도시로 이사를 하게되며 수도권에 썩빌(오래된빌라) 하나를 구입해 놨었다 이유인즉슨 수도권에 집 한채 사 놓지 않는다면 다시는 서울or수도권에 발을 들이지 못할거 같다는 불안감에 더블역세권 그리고  한~참 핫하던GTX 노선이 들어온다던  지하철도보 5분도 안되지만 30년정도 된 썩빌을 재개발을 노리고 4년전 대출없이 갭으로 구매를 했다 이마저도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이곳은 지금 구역지정이 되었고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대지지분이 내가 구입한곳보다 작은곳의 썩빌의 호가가 5~6억 정도 인것을 종종 확인하며 신랑은 친구들에게 은~근한 자랑(?)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얻어 걸린 대박 투자가 순조롭게 잘 흘러가니 부동산이 궁금해 지기 시작해 공부를 시작 했는데 거주하던 아파트가 역전세를 맞고 주인이 돈을 내어줄수 없다는 바람에 천만원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2년 계약연장을 했다 부동산에서 이 아파트를 떠안기 싫음 좋게좋게 해결하셔야 한다며 감정적 법적 대응은 자제 하시는게 이득이라는 조언을 들어가며 계약서를 다시 쓴날 지방소도시에 집을 사지 않을거란 내 편협한 생각으로 인해 놓친 좋은 기회들이 머리속을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그간 공부 헛한거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 하고 싶은 생각에 폭풍써치 매일매일 부동산매물만 들여다본지 8개월 정도 지났을쯤 눈에 들어온 말도안되는 가격의 다가구주택하나 바로 전화를 했는데 다시 전화주겠다던 부동산에서 3일이 지나도 연락이  오지 않아서 또 연락을 취했다 원룸8개 투룸2개 쓰리룸1개 대지가 70평넘는 물건이 3억도 안했다 물론 보증금과 월세가 진짜 저렴하고 공실률도 높은 동네다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이정도 가격이면 우리 주거도 해결하고 옥상도 사용할수 있으며 월세까지 받을수 있다고 생각하니 꽤 괜찮은 투자처라 생각이 들어 뭐에 홀린듯 매수를 했고 그렇게 난생첨 단독주택(다가구주택)의 주인이 되었다 그리고 맞이한 새입자의 첫전출 그리고 공실로 남은 원룸 어린이집도 안 다니는 28개월 쌍둥이를 양육하는 내가 도배에 도전했다

시아버님이 쓰고 남은 합지를 협찬해주심


시아버님이 사용하고 남은 벽지를 협찬해 주셨고 도배는 유투브 보며 이거저거 기본템을 사들였다

남편과 틈틈히 벽지 제거


그리고 가~~~~장 중요하다는  기존벽지 제거 작업은 남편과 하루2시간 2~3일 소요한거 같다(솔직히 기억이 가물가물 돌아만 서도 잊을 나이에 진입해 버린 것인지 출산,육아 후유증인지 모르겠)


이렇게 많이 뜯고싶지 않았다...


벽지가 떠있는 부분이 있어서 어쩔수없이 기존 벽지를 제거하기 시작했는데 뜯다보니 한도 끝도없이 도배지가 뜯겨나왔다 덧방을 너~~~~무 많이 해서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나온 모퉁이 벽지 였다 겹겹이붙은 벽지를 모든 면을 헤아려보진 않았지만 대략10겹에 육박한 면도 있었다 제거 작업을 하면 금액이 추가 되기에 그냥 덕지덕지 붙여버린 느낌 😱😱

뜯다보니 끝도없이 떨어지던 도배지...



무튼 도배지를 대충 정리한후 몇일을 방치(?) 했는데 남편이 술먹고 지인에게 폭로(?)한 속마음 덕분에 맘상한 나는 남편없이 도배를 하기로 맘먹고 있었다

남편이 지인 부부와의 술자리 에서 자기는 도배가 너~무 하기 싫다고 다가구 주택은 일이 많은걸 알기에 사는게  솔직히 싫었다며 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에 속을 뒤집에 보였다

씨멘트가 나올때까지 뜯고싶지 않았는데ㅜㅜ


대상포진이 다 나아갈때쯤  원인모를 구토를 해서 병원에 다녀온날 남편이 내 눈치를 보며 주말에 애둘을 델꼬 시댁에 다녀올터이니 좀 쉬라길래 이때다 싶어 든든한 지원군에게 연락을 했다 이번주에 도배 출동요청~ 배움과 경험을 즐겨하던 내지인 분은 내 도움요청에 흔쾌히 나서 주셨다 쌩초보 여자둘이 시작한 도배 장장6시간의 모험


천장과 현관 제외한  오로지 방한칸에 6시간
처음치곤 꽤 잘 된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혹시 떨어지지 않았을까 이틀을 왔다갔다^^;; 한건 안비밀


약 2틀을 근육통으로 고생했지만 경험치가 쌓이고 레벨업 되었다는 뿌듯함으로 통증을 이겨버린 이시절을 기억하고 싶어 잊기전에 포스팅으로 남겨본다
함께해준 망고(애칭)언니는 다음에 더 빨리 끝낼수 있겠다며 또 불러 달라고 말해주셨다 고되지만 즐거웠던 6시간 남편보다 더 든든하고 힘이되준 망고언니의 고마움을 잊을까봐 꼭 쓰고싶었던 도배기

둥이들아 엄마 진짜열심히 살고있어 니들델꼬 꾸~~준히 부동산 다니려고  진짜진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고 있으니 건강하게 자라줘!!

엄마가 사랑해~♡

마무리는 급 사랑고백
#부동산투자기 #다가구주택 #셀프도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