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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임신,출산을 겪으며

2013년 10월 27일 결혼을 했지만 2020년 4월30일까지 약7년이란 기간동안 가정을 이루었다는 누군가의 배우자가 되었다는 것 보다는 그냥 같이사는 사람이 바뀌었다는 상황의 변화만 인지될 뿐 인생의 변화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지금남편과 상견례까지 마치고 전세집 계약도 끝냈지만 결혼식장을 결정하는 일로인한 시어머니와의 마찰로  고심끝에 헤어진후 1년 6개월이 지나서 지금의 남편의 설득과 나의 어리석음으로  결혼식을 올리게된 나는 상견례까지 끝난 그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말을 부모님께 전하던 그날 두려웠지만 막상하고나니 후련했던 그 느낌과 감정을 잊지않고 결혼생활 중에 시부모님께도 두렵지만 할말을 전부 하며 속후련한(?) 7년의 결혼 생활을 이어 갔었다 결혼후에도 쭉~ 직장생활을 하며 지냈기에 결혼전과 후는 동거인이 바뀌었다는 것 동거인과는 항상(?) 트러블이 있었기에 남편과의 트러블도 그럭저럭 익숙해져갈 쯤 임신과 출산을 겪은 나는  갑자기 너무많은 것이 변해 있었다 가장큰 변화는 아마도 출산후 안아픈곳이 없는 내 몸 인거같고 그 아픈 몸뚱이를 추스릴 시간조차 없어진 현실과 단절된 내 커리어 그덕분에 줄어든 수입 예상 했지만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알수없는 영역이 바로 임신과 출산 이였다니.... 솔직히  경험전에는 자신 있었으며 힘들다고 토로하는 주변지인의 육아 고충에  공감해주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심지어 철없던 20대의 나는 전업주부를 놀고먹는 잉여로운 삶을 사는 사람쯤으로 생각했었다 이렇게 철없던 나를 쌍둥이들이 엄마로 만들어 주었다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남편과 시댁을보는 시각도 달라졌다 그리고 나를부르는 세상의 호칭도 달라졌다 정작 나는? 약해진 몸,없어진 시간, 널뛰는 호르몬, 출산후 나는? 나는~?이라는 생각을 해볼세도 없이 675일을 살았다  어느날 은 차라리 죽고싶을 만큼 힘들었는데 그날을 뒤로하니 지금 나에대해 생각할수있는 여유가 생겼다 그리고 다시 돌아올수 없는
지나가면 잊혀져 버릴거 같은
둥이들과의 함께한 시간들과 함께할 시간들을 남겨보려한다 출산전 남편에게 "3년만 죽었다고 생각하고 육아하자" 라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벌써 3분의2 시간이 흘러버렸다  그냥 흘러보내고 싶지 않아 최선을 다해 보련다